사무실에서 한가로이(?) 업무를 보고 있는데..
발신지 불명의 전화가 걸려오더군요..
받았더니.. 기계음으로 롯데백화점에서 국민카드로 168만원이 결재되었다고 하더군요..
다시듣기는 1번, 상담원 연결은 9번을 누르라길래 당연히 9번을 눌렀죠.
국민카드 한장을 동생 쓰라고 맡겨둔 터라.. 혹시나 동생이 카드를 잃어버렸고 누가 그걸 사용한거다 라는 시나리오가 머리속에 그려졌구요.( 동생은 .. 그 카드로 지하철이나 .. 가끔 편의점에서 쓰는게 전부거든요..)
상담원에게 누가 내 카드를 썼다고 하니까..
잠시 기다려보라고 확인하겠다고 하더니... 제 이름과 주민번호를 물어보더군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 그 상담원의 목소리가 아주 무성의하더군요..-0-;;
보통 상담 전화하면 나오는 친절한 솔~ 음의 목소리 톤도 아니고.. 뭔가 대충대충 하는 듯한
발음도 부정확하구요...
제이름을 한 10번을 불러줬는데 간신히 알아듣더군요.
이름 확인하고 주민번호를 부르는 찰나.... 뭔가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확인차 한번 물어봤죠.
"근데..거기가 어디죠?"
"네~ 여기 국민은행 콜센터 입니다"
"제가 다시 거기로 전화를 걸께요.. 거기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죠?"
"뚝~ "
..............
순간의 의심이 아니었다면 꼼짝없이 .. 제 주민번호 모두 불러줄 뻔 했더군요..-0-;;
알고보니 그 사람들 오늘 031-2XX-XXXX 국번의 모든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더군요..회사 사내 전화번호가 다들 같은 국번에 끝자리가 하나씩 차이가 나는지라... 사무실의 모든 사람이 그 전화를 받았더군요.
... 무서운 세상입니다..-0-;;
# by Magicboy | 2007/03/21 0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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